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전편 줄거리]

Remove her dress.

I did not want this,
if what I feel for you..

I have heard your house spoken of.

And the, um... pleasures
contained within...

A rogue such as
this craves rough hands.

Come then, I'll have
your arse quickly.

For a single night, you are
the masters of this house.

An enticing offer.

Tullius will give voice of this

until... the din
reaches Titus' ears.

Then we must keep
his tongue occupied.

A Roman citizen.
Dead in my house.

You would dissolve my marriage?

No, you must make
that choice for yourself.

Or be gone from
this house with her.

한글자막:굴뚝토끼(11.2.20) DC 기미갤
배포자유/수정금지/피드백환영

심판

숙소문 밖으로 어떻게
나왔어요?

내 강한 욕망에 비하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발각될 위험이 있잖아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난 모든 위험을 감수하지

우린 이럴 수 없어요

그렇지

이럴수 없지...

좆같은 창녀 년아!

죄송합니다

마님께서 찾으세요

죄송합니다
찾으시는 줄 몰랐습니다

가이아의
소지품을 모으거라

아버님께서 처리하실 게다

두 분이 얼마나
친하셨는지 알고 있습니다

불행한 사고였습니다

너무 일찍 세상을 떴어

하지만 살아계실 때, 마님과 같은
친구를 두신 건 축복이었습니다

가이아는 친구 이상이었어

가족이였지

아버님께서 가이아의
노예들을 팔아 버리라신다

또한 소금과 밀로
살인 흔적을 청소하라 하셨다

아버님의 말씀은
이 집 안에서

가이아의 모든 흔적을
씻어내기 위한 것들이다

아버님께 여쭤보라고
주인께 부탁했었다

가이아의 추억을 그리 쉽게
쓸어버린 순 없다고 말이야

하지만 남편이란 존재는 항상
아내의 요청을 들어주지는 않지

그러면 몇 가지를
숨기시면 될 듯합니다

비록 시체가 없을지라도

장례식은 이미 치뤘다고
저희가 얘기하죠

누가 물어보더라도 나에비아와
디오나도 그리 말할 것 입니다

고맙구나

이런 개망신이 있나!

툴리우스가 내 집에
피를 뿌려놨는데,

아버지는 죄없는
아들을 탓하니!

내 잘못이네

내가 조금만
더 머물렀다면...

그랬다면 자네도 가이아처럼
때 이른 죽음을 맞이했을거네

아니야, 모든 잘못은
툴리우스 놈에게 있네

저 소리 들어보게

옛 경기장에서는 결승경기의
함성이 드높은데, 우린 이게 뭔가

가이아가 이 세상에서 밀려나듯
우리도 밀려나 있지않나

좆같은 툴리우스 놈은
예의란 걸 몰라

예상과 달리 나는
경기에 참석할 것 같네

자네가 경기에
초대를 받았나?

지방관의 요청을 받았네

내가 애쓴 것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말석이라네

나랑 엮이고도 아무 탈
없으니, 마음이 놓이는구만

페트로니우스가 자네의 여흥에
대단히 기뻐하는 것 같아

새 경기장 개막경기에
자네가 한 자리 차지할 기회는

아직 있을 것 같아

새 경기장 좆같고,

툴리우스도 좆같고,
염병할 신들도 좆같아!

그런건 이제 문제도 아니야
아버지가 최후 통첩을 보이셨네

루크레티아는 더 이상
내 아내노릇 못할걸세

어르신이 자네 결혼을
무효화시키신다고?

그만해도 다행이지,

내가 스스로 이혼하지 않으면
둘 모두 쫓아 내실꺼라네

아마 최선의 방법은

루크레티아가 다른
남편감을 찾는 것이겠구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좆같은 놈이든 좆을 짤라주겠어

내가 자네 입장이라도
똑같이 그럴껄세

허나 그러지 못하는
단순한 이유가 있지,

자네가 여전히 훈련소를
운영하고 싶어한다면,

다른 대안이라도 있나?

네 친구가
화가 난 것 같구나

믿었던 친구 놈이 네 엉덩이를
로마 놈에게 선사했다면

너라도 화가 났을거야

헛소리 하는구만

다간만 없으면
네 행운도 끝이야

저놈 좆이랑 같은 꼴이지

저 털없는 땅꼬마 말이 맞아,
내가 없으면 넌 좆도 아니야

저놈들 말 알아듣냐?

몇 마디는 알아듣지

조만간 온전히
말도 할 수 있을거야

그때가 되면
넌 필요없어

친구~

다간은 어찌 생각하나?

덩치와 기술은 좀 있습니다

훈련받을 수 있는 머리가 있다면,
저 놈도 괜찮은 놈이 되겠죠

가니쿠스

가능하다면,
나무기둥 연습해라

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음모가 꾸며지고

결과가 이리 되었다

죄송합니다, 주인님

넌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

부도덕함의 바다에서
갈피를 못잡는

멍청한 내 아들이
책임져야될 일이다

네 도움을 받아 이 훈련소를
잔잔한 상태로 이끌고 싶구나

분부만 내리시면
어떤 일이든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에 이런 놈들을
모아놓은 건 다행이야

시합 준비하거라,

내 수하 놈들의
진짜 가치를 따져보자꾸나

회복될 때까지 챔피언은
이번 경쟁에서 빼야겠습니다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이 훈련소의 챔피언은 없다

이번 시합에서
순위에 든 자는

이 훈련소에서 명예로운
지위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광산으로
팔려가지 않을게야

이미 낙인을 받은 놈들인데,
가혹한 처사입니다

모든 놈들이 낙인을 받아
마땅한 놈들인지 확신이 없어

내 뜻을 알겠느냐?

예, 주인님

검투사들!

주목!

디오나..

루크레티아는
어디 있느냐?

데려오겠습니다, 주인님

아니다, 그냥 두고
네가 대답해도 된다

소금과 밀로 청소했느냐?

예, 주인님

집안에서
모두 치워냈습니다

이제야 제대로
돌아가는군

개년이 자기 입으로
거짓말하게 했어야지

디오나, 목소리 낮춰

이제 나한테 명령이냐?

나랑 또 떡칠 상대는 골라놨어?

그런 뜻이 아니라...

네가 나보다
잘 났다고 생각하지 마

네 보지가 그리
헐렁하지 않았다면

코솔티우스가
널 선택했을거라고

왜 그런 말을 하는거니?

우린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잖아

난 널 소중한
친구로 생각해

우정은 영광이지만,

창녀에겐 가당치않지

그나에우스!

폴룩스!

위치로!

이 무슨 일입니까?

순위를 정하기 위한
시합이다

제 결정을 말씀드리지
않았음에도

제 이미 떠난 것처럼
일을 진행하셨군요

네가 정신을 차리건 말건

이 집안은 규율있는
상태로 돌아가야한다

루크레티아는 제 아내입니다

아내란 남편에게

출세와 안락함, 아이를
안겨줘야 하는 게지

허나, 너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잖으냐

그런 말씀은
제 심장을 찢으시면서,

그걸 감사히 여기길
바라시는 겁니다

수치심 없이 너를
아들 대접해주느라 그러는게다

전 단지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해드리고자 했을 뿐입니다

아버지

이틀 후에 시합이 끝나면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

네가 과거의 잘못을
고칠 수 있도록

똑같은 시간을 네게 주겠다

이혼 하거라...

아니면 더이상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시아버지라 굽신거리고,

오만 뒷치닥거리
다해줬더니, 보답이 이거야?

내 집과 남편에게서
떠나라니?

더 거하게 행동해 봐

순종적인 말로
술 권해드리고,

아버지 잔에
항상 와인이 차 있게해서..

그래서요?

이미 결정은 내리셨잖아요

아니야

아버지께서 결정을
나에게 넘기셨어

좆도,아들이라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지 증명하라고 말이야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어요?

순위 결정전이
끝날 때까지

대답할 말미를 얻어놨어

난 당장 당신
대답을 듣고 싶어요

당신에게는 아버지에게 확신을
줄만한 시간이 필요하잖아

확신이 필요한 사람이
아버님 뿐일까요, 퀸투스?

그런 좆같은 말투
듣기 싫어

나는 매 번
당신 편이였어

항상 희생한 건 나였고,

원하는 건 다 했지만,
파멸 직전에 서있어요

더이상 뭘 바래요?
모든 걸 다 해줬잖아요

애는 아니지

생각없이 한 말이야

아뇨,
진심을 말한거예요

루크레티아..

씨발..

신들이 당신을
잠자리에서 깨웠나?

신들의 가호를 빌었어요

다시 주무세요

당신이 필요해

마음이 심란한 걸로 가득해요

사방이 비밀 투성이고,

다른 이에게
말할 수도 없어요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는 불행한 일의

목격자가 되어버렸지

하지만 이 집안은
명예로운 집이지

당신은 이 집안을
정말 좋아하잖아요

내 인생은 이 집에
오기 전까지 무의미했었고,

이 집안은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의 기반이였어

내가 느끼는 건
집안의 기둥 무게 뿐이예요

우리가 짊어져야할 짐은
때로 가혹하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대한
의무가 사라지지는 않지

자..

둘이 같이 기도해서

그 부담을 줄여보자

끝장 내버려

떡밥으로 올챙이라도
던져줄 걸 그랬나봐

그나에우스는 '레리아리우스'
스타일 기술이 늘어가는군요

제가 약속드린 데로, 곧 관중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겁니다

늦잠 자서 죄송해요

어제 밤에
잠을 설쳤더랍니다

네가 안 일어난 지도 몰랐다

그래도 죄송해요

그런 귀족적 태도는
높이 평가받지

물솜(mulsum) 좀 더 다오

잔을 채워드리죠

두라티우스!

크릭수스!

위치로!

시작!

크릭수스 폼이
제대로네요, 그렇죠?

저놈의 현명함은
이미 증명됬죠

가이아가 첫 눈에
반한 놈이예요

죄송합니다만,
툴리우스가 도착했습니다

툴리우스?

내 사무실로
안내하거라

네, 주인님

이놈이 우리 집에서
뭘하는 거죠?

내 집이지

그리고 내가
초대해서 온거다

아버지가 툴리우스 놈의
좆을 빠는 대신에,

그 놈을 좆같은
절벽에서 던져버려야지

당신이 아버님을
막을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엄한 곳에
핑계를 대는거죠

어제 생각없이 혀를 놀린 건
바보 같은 행동이였어

그 와중에 진심을
말했다는 게 중요하죠

상처 줄 생각은 없었어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아들을 바라는군요

가문을 잇고
당신을 자랑스럽게 해 줄...

저도 아들을 낳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어요

내일 아버지께
대답을 드려야 해

그런 꿈꾸기에는
너무 늦었어

일을 꾸미기에는
너무 늦은 게 절대 아니예요

내가 어쩌길 바라오?

지금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야해요

물솜(mulsum)에 대한
어르신의 애호가 생각나더군요

바루스가 가진 최상품이라고
그놈이 장담한 물건입니다

오늘은 기회가 될 때마다
꿀탄 와인에 휘둘려지는구려

어지러운 일들을 부드럽게
정리하고자하는 간단한 표시지요

어지러운 일?

여자가 죽었소, 툴리우스

내 집에서,
로마 시민권자가 말이요

도가 지나쳤소

그래서 보상하고자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와인으로 피를
씻어내자는 말씀이요?

자리를 드리죠

새 경기장
개막경기에서 말입니다

왜 이런 제안을?

역사적 명예 때문이죠

바티아투스 훈련소에서
다년간 배출한 챔피언들로

카푸아의 명성이
높아졌습니다

인구에 회자되는
이 훈련소의 승리들은

옛 경기장의 나무나 모래만큼이나
경기장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옛 경기장에서의 마지막
시합에서 바티아투스 훈련소는 불참했지요

바보같은 아드님 때문에 야기된
용납할 수 없는 비극입니다

이런 배려에 대한 제 마음을
아들놈도 알고 있습니다

허나 아들의 행동만이
비난 받을 마땅한 건 아닙니다

과거는 바뀔 수 없지요

하지만 엄청난 영광의 지평선을
같이 바라보고 나누기로 합시다

그럼 이런 관대함의 댓가로
바라는 게 무엇이오?

제가 눈독 들이는 건 단 하나!

가니쿠스입니다

내 아들은 그놈을 다른 놈들을
능가할 챔피언이라 생각한다오

어르신은 이성적이신 분입니다
항상 그래오셨고요

제가 부탁은 이 훈련소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생각해보시라는 겁니다

와인 즐기십시요

마님이 음식과 와인 찾으신다

디오나?

원하면 그냥 있어
널 못찾았다고 말씀 드릴깨

나에비아...

내가 했던 말...

진심이 아니였어

알아

네 우정...

네 사랑...

그런게 내가
잃어버린 걸 떠올리게 해

매일 밤 신들께 기도해

다음 번 억지로 받아들일 남자가
내 목숨을 앗아가기를...

불행한 소식이 있다

다음 시합에
우리 둘이 붙는다, 형제

난 아직 순위에
들만한 승리가 없어

좋은 모습 못보여서
광산에 팔릴까 무섭다

가니쿠스!

네가 승리자다

거의 이길 뻔 했어

거의 그랬지

아수르, 다간

위치로

내가 너한테
잘해주지 못한 것 알아

내가 바라는 건 내가
바보같이 안보였으면 하는거야

시작!

이제 네 엉덩이가
좆될 차례야

툴리우스는 떠났습니까?

떠났다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뭘 뜯어갔습니까?

친구, 제발...

내 발로 일어서서
끝내게 해줘

아수르,
좆나게 승리!

쉬고,
부상 치료해라

내일이면 시합도 끝이고,

적절한 심판이 있을게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나도 할 말 있다

나랑 같이 시내에 가서
서로 얘기해 보자꾸나

멜리타

두 분이 출발하시면,

네게 부탁할 게 있다

당신의 시선을 느꼈어

하지만 내가 바로보면
항상 회피하더군

당신도 그래야죠

그런 명령에 따르려면,
내 눈들을 찢어버려야겠군

이런 행동
그만두어야 해요

당신을 마음 속에서
지우기 위해

하루에 수 천번씩
맹세를 했고,

술과 창녀들로
스스로를 달래봤어

하지만 당신을 힐끗 보기만하면
모든 게 무너지지

나는 남편 팔에
안겨 있을 때보다...

더 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가니쿠스

뭐에 홀린 거냐?

방어자세를 풀고
바르카의 공격을 허용했잖아

그놈이 거의 이길 뻔 했어

잠시 정신이 나갔었어

백일몽을 꿨나봐

그럼 꿈에서 깨라

물러가라

넌 골족 출신이지,그렇지?

예, 마님

많은 사람들은 골족의 씨앗이
주피터만큼이나 대단하다고 믿더라

말해 보거라

네 아비 좆에서
아들이 몇이나 생겼느냐?

다섯입니다, 마님

네 아비의 아비에게서는?

똑같이 다섯입니다

네 속옷(subligaria)...

벗어라

이 일을 절대
발설치 말아라

알겠느냐, 노예야?

예, 마님

네 꼴을 보고
싶지 않구나

토할 것 같아

삽입하거라

씨를 뿌리기 전까지
멈추지 말거라

내 오래된 첫번째 추억은
이 경기장에서 만들어졌다

네 조부님의 무릎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너무 어려
말도 못했을 때지

하지만 난 알고 있었다

내 인생을 이 곳에
바치고 싶다는 걸 말이다

고귀한 소명의식이네요

너와 그 소명의식을
나누길 꿈꿔왔다

저 또한 여기서 자랐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무릎에서 말이죠

그랬지

지금 그게 우리 사이의
공통점이라는 게 두렵구나

항상 그러시듯이
그것도 제 잘못이죠

네 행동에
책임을지란 얘기다

네가 홧병을
키워주는구나

내 말은 절대 안듣지

매 번 나와 다투고,

네 야망은 벼락처럼
내 바램을 무너뜨렸지

그래서 이 꼴이 된게야

끊임없는 역경에
빠진 두 남자

유적에 빠진
것처럼 말이다

만들어 질 때, 내가
한 몫한 그 유적에 말이다

나와 함께 이 유적들이
묻히는 걸 봤으면 했다

넌 내 아들이다, 퀸투스

너를 항상 사랑할게다

네가 어떤 길을
가더라도 말이다

지독한 가뭄 끝에
뭐가 비라도 내리게 했습니까?

툴리우스가 제안을 했다

개막경기에
자리를 말이다

그 댓가는요?

가니쿠스

어떻게 대답하셨나요?

네가 내 곁에 있지않는다면,
어떤 대답도 아무 의미없다

내일까지 시간을 주셔놓고
지금 당장 대답을 원하세요?

하루나, 일 년이나...
남자는 자기 본심을 알지않느냐

내 곁에 남거라
같이 일어나보자꾸나, 응?

아내를 배신하진 않겠습니다

넌 사실 이런 삶을
원치 않지, 그렇지?

네가 이승에서
찾은 게 무엇이든,

그게 네게 평화를
가져다주길 기도하마

아버지

기념품입니다

지나간 날의

그 짓은 못하겠더라

옆에 앉으세요

아버지가 등을 돌리고 있을 때
각목을 손에 쥐고 있었어

간단한 동작 하나면, 우리
골치거리가 영원히 사라졌겠지

막상 그 순간에...

감성적 목소리로
애정어린 말씀을 하더라...

제가 그런 생각을 들게
만든게 잘못이였어요

어떤 행동들은
댓가가 더 커지게 만들죠

그런 생각 안하더라도,
우리 상황은 충분히 암울해

내일이면 우린 이집을
떠날 준비를 해야해

벌써 답을 주었나요?

내 대답은 한 가지 뿐이야

날 존중해주는군요

뇌물로 물솜(mulsum) 한병과
헛된 약속을 하고

툴리우스는 아폴로와
태양을 타고 가는 동안,

나는 태양을 얻으려다가
그냥 고꾸라지는거지

그건 문제가 아니예요

우린 이 집에서 나가야 해

옷가지와 소지품만 챙겨서 말이야

노예 조차도 허락이 안돼

우린 모든 걸 잃었어

전부 다는 아니예요

다간을 잃은 게
뼈 아프구나

그 시리아놈은
가능성이 많았는데 말이야

하지만 다간은 이제
오른쪽 눈이 안보입니다

불행에서 축복으로
얘기를 바꿔보세

최종 결선에 오른 놈들은?

두 놈이 똑같은 승률입니다
크릭수스와 가니쿠스입니다

최종 시합에서
둘이 대결할 것입니다

가니쿠스는 시합에서
열외시켜라

툴리우스에게 매매
동의서를 보냈다

툴리우스에게
파신다고요?

제안을 해왔어

거절할까 생각했지만,
결정을 못내렸었지

재고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한 어조로구나
오에노마우스

그 문제에 대해 퀸투스가
나에게 자주 그리 하더구나

가니쿠스에게 큰 경비가 들어감에도
그놈 가치를 과대평가하더군

죄송하지만, 아드님과 제가
합의한 게 있습니다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놈보다
더 가치있는 놈은 없습니다

사적 관계 때문에
판단이 흐려졌구나

맞습니다, 가니쿠스는
제 신실한 친구입니다

허나, 감독관의 위치에서
드린 말입니다

내가 툴리우스의
제안을 내치면,

앞으로 경기에
못나가게 된다니까

그리되면 '놀라'나
'나폴리'같은

저급한 동네에서
경기를 구걸해야될꺼야

때로 명예로운 선택에 따르듯
그 댓가가 크군요

신들이 해결 방법을
보여주길 빌어보세

가니쿠스가 크릭수스를
상대로 이긴다면,

안 팔기로 하지
허나 그놈이 진다면,

이 훈련소를 떠야할게야

순위에서 밀려난 놈들과
똑같이 되는거지

네, 주인님

내가 좆같은
툴리우스한테 팔린다고?

네가 지면

정신 차리고,

내가 알고있는,
네 자신을 증명해봐

감독관,
시작하지

누가 이 훈련소의
진정한 챔피언인가 보자

크릭수스

가니쿠스

위치로

당신을 상대로 저 자신을
증명할 두번째 기회입니다

신들께서 제 기도를
들었나 봐요

신들께서 저주로
기도에 답해 주실꺼다

시작!

아버지

떠날 준비 다 됬습니다

잠시 멈추고
경기 끝나길 봐라

준미 마치거라
/네, 마님

크릭수스가 제대로네요

가니쿠스도 그렇구나

네가 뽑은 두 놈은
가끔 칭찬 받을만 하군

요 몇년 동안
네가 배운게 있을거다

아마도요

넌 제 정신이 아니야

모든 관심이 경기에 쏠려있어,
네가 몇시간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꺼야

도망자라고 낙인을 찍을꺼야!
/널 못찾을 꺼야

카푸아에서 떠나는
승선권을 사

이 돈이면 충분할거야

어디서 났어?

가이아의 유품에서 빼냈어
아무도 모를거야

넌 날마다 시들어 가
네가 죽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아

나랑 같이 가
/난 마님 몸종이잖아

없어지면 금방 들켜

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언젠가 우리 다시
보게 될거야, 약속해

가

오랜만의 경기네요

제가 경기가 보고
싶었나 봅니다

물을 다오

크릭수스, 승리!

왜 방어자세를
풀었습니까?

이제 네가 챔피언이다

그것 뿐이야

이런 일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늘은 얘기거리가
많은 날이구나

퀸투스,
너무 늦은게 아니 ..

아버지?

의사를 불러와!

아버님께서
열이 높으십니다

현재 연세로 봐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뭐 방법이 없을까?

제게 약초도 없고,
구하기에는 늦은 시간입니다

가세요,
제가 돌보고 있을테니

필요한 걸 구할 때까지
카푸아의 모든 집 문을 두드릴테야

자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반가운 소리야
가자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보살펴 주십시요

발작을 일으키시면,
와인 약간을 먹이세요

드세요

툴리우스가 가져온
와인 저리 치워라

죄송합니다, 마님

가니쿠스 면회를
허락해주십시요

지금 상황에서 말이냐?

내일 그놈이
팔린다는 걸 압니다

떠나기 전에,
마지막 말이라도 나눌까해서요

오랜 친구로서
술을 나눌까해서요

내 의미가 그게 단가?

친구?

가니쿠스...

난 와인에 꿀은 안넣어

꿀은 쓴 맛을
감출 뿐이지

이 순간을 위해서

당신은 툴리우스에게
팔려가요

오에노마우스가 경고했고,
난 크릭수스에게 져야했어

크릭수스가
이기도록 했군요

왜 그런 짓을 했어요?

이 집에 머무를 수가
없어서 말이야

만지지도 못하고
매일 당신을 바라만 본다는 게...

난 도전을 마다하진 않지만,
이건 견디기 힘들어

그럼 이 방법이
최선이네요

내가 한 말에도 불구하고...

내가 약해지는 게...

와인 필요없다

의사 처방이예요

드세요

푹 쉬셔야해요

내 아들은...너를 위해
모든 걸 포기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내 아들을 진실로 사랑하느냐?
/진심으로요

너와 결혼했을 때만큼
아들이 행복한 적이 없다

네게 내가 실수했던 걸
말해 보거라

내가 생각했던만큼
네가 사악하지 않다고 말해 보거라

아버님 실수는 없습니다

전 사악하지도 않고요

절 어찌 생각하셨든
결코 신경쓰지 않았답니다

애를 못낳아,
가족과 가문에 누가 된 일

부정하진 못하지요

하지만 아들을 얼마나
폄하하실지라도...

제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그 남자를...

그 사실은 용납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좋아하시는 꿀탄 와인으로
당신을 중독시켰답니다

제 의도는 당신의
생명을 뺏는게 아니라

병든 것처럼
보이게 하는거죠

기침과 심해지는 통증은

쉽게 카푸아의 먼지와 열기
탓으로 돌릴 수 있죠

시실리의 축축한 해변으로
떠나셨을 때 엄청 기뻤었지요

그리고 퀸투스는,

고압적인 그림자가 사라지자,
어찌나 활발해지던지...

그리고 당신이 돌아오자,

몇 년 간 그래왔듯이
그이를 괴롭혔죠

그래서 다시 꿀 탄 와인을
가져다 드리기 시작했죠

다시 시실리로
돌아가시게 말이예요

하지만 부족했나봐요

병세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질 않으셨죠

안돼죠

우리 사이에는
확고한 해결책이 필요했고,

그래서 툴리우스의
선물에도 독약을 탔죠

퀸투스는 툴리우스의
이런 짓을 용서치 않을거예요

그이는 아버지의 복수를 할거고,
가이아의 복수도 이루어지겠죠

숨, 숨 쉬어

숨 쉬어

이 집안을 망치는구나
/아뇨, 아버님

집안을 일으키는거죠

숨 쉬어, 멜리타

멜리타, 숨 쉬어

멜리타, 숨 쉬어!

안돼!

마님...

멜리타가..

와인이...

와인 때문에...

시체를 받아라

오에노마우스는 멜리타가
네 방에 간 걸 몰라야한다

너랑 같이
있던 게 아니야!

훈련소로 돌아가거라

물러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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